‘160억 배임’ 고발된 이정재, 검찰서 무혐의 처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검찰이 빌라 건설자금 부당 지원에 대한 배임 의혹을 받은 배우 이정재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 1부(나찬기 부장검사)는 28일 이정재와 이혜경 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두 사람은 부당하게 사업을 진행해 동양에 손해를 입혔다며 고발당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동양사태'의 피해자 모임인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09년 서울 삼성동의 고급 빌라인 라테라스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동양이 이정재씨 소유 회사에 보증 형식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건설공사에서 ㈜동양은 시공사였고, 이정재씨가 대주주인 서림씨앤디는 시행사였다.

협의회는 이 부회장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지원을 밀어붙였으며, 라테라스가 미분양돼 ㈜동양이 사업으로 인한 채무를 고스란히 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시공사가 시행사에 보증을 제공한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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