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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범죄도시' 마동석이 형사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마동석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배급 메가박스 플러스엠) 관련 인터뷰에서 극 중 형사 마석도 역을 맡은 소감과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마동석은 '마동석이 형사 역할이래'라는 반응에 대해 "그러게, 그런 반응들이 나오는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 반응이 참 의외였어요. '부당거래'도 했는데. 그게 이미지가 있다면 좋다고 생각해요. 실제 형사들을 보면, 사실 우리가 접하기가 힘들잖아요. 일상 생활을 살면서 얼마나 있겠어요. 저같은 체격도 좋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조사를 하다가 이 사건의 이야기에 대해 구상하면서 같이 만들 때는 제작자도 그렇고 진짜 딱인 것 같다고 얘기를 했어요."
마동석은 주변에 아는 형사들의 캐릭터를 참고했다. 실제로 그가 만나는 형사들의 경우, 의외로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많다는 것. 그는 "이게 더 리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극 중 반장인 최귀화와 저와의 설정은 광역수사대 강력반 팀을 알게 됐는데 데스크와 반장이 나이가 데스크보다 한 살이 어렸는데 친구처럼 지내더라고요. 그걸 착안해서 최귀화와 관계를 따왔어요. 아는 형사가 있어서 친한 형사들과 모임도 있어요.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보니까 '부당거래' 찍을 때도 형사들을 류승완 감독님에게 초대시켜줬어요."
'범죄도시'는 형사들의 리얼한 모습을 오락적 요소를 가미해 경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VIP시사회 때 150명의 형사, 경찰들을 초대해 그들에게 자신있게 선보였고 호평을 얻었다며 밝게 웃었다.
"형사 분들이 저에게 조언보다는 '제대로 좀 그려달라'라는 말 밖에 없었어요. 형사를 제대로 그려달라고 했어요. 형사들이 좀 비리에 관련돼 나오거나 주인공이 사건 다 끝내면 뒤늦게 나타나는 것들이 싫다고 하더라고요. 사건에 제일 먼저 가있는데 왜 항상 가장 늦게 나오는 것으로 그리냐고 하더라고요. 시즌2도 구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범죄도시'를 많이 봐주셔야 속편도 있는 거니까, 많이 봐주셔야겠죠.(웃음)"
[사진 =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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