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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여진이 블랙리스트 사건을 언급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배우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김민서, 김영균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당시 정부 비판 성향의 유명인사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블랙리스트에는 김여진을 비롯해 문성근,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명계남, 김미화, 김제동, 김구라, 윤도현, 故 신해철, 이창동, 박찬욱 등 82명이 속해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김여진은 "내 일이 드라마에 피해가 되진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께 어떤 인상을 남길 지 고민이 된다"며 입을 열었다.
김여진은 "세상에는 많은 아픔이 있다. 내가 겪은 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법적인 처벌이 되어야 할 부분은 될 것이고…. 다만 조금씩 여러분의 힘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상처를 받진 않았다. 괜찮다. 특히나 촬영을 하고 있어서 그렇다"며 "사실 얼마 전 관련해서 검찰을 다녀왔다. 여자 검사분이 담당이었는데, 거기서 우리 드라마 얘기를 한 시간 정도 한 것 같다. 나도 많은 인터뷰를 했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릴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마녀의 법정'은 오는 10월 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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