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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려원아, 딱 기다려!"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한예슬은 MBC노조 총파업 여파로 첫 방송이 연기돼 오는 10월 9일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되는 것에 대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BC노조 총파업 여파로 첫 방송은 당초 계획보다 연기됐으나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가득했다.
한예슬과 배우 김지석이 '첫사랑 남녀'의 설레는 재회를 연기한다.
아이돌 출신인 데뷔 17년차 배우 사진진 역을 맡은 한예슬은 "실제 저와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연예인 역할"이라고 했다. "오랜 세월 연예인 생활에도 불구하고 친구나 가족 등 인간관계에선 소박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가는 인간적인 캐릭터"라며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자전문가 공지원 역 김지석은 "국민첫사랑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에게는 "오래된 '여사친'이 없고, 첫사랑도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다. 저와 굉장히 달랐다"는 김지석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어떻게 감정이 변해갈지 흥미로웠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우리가 가진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이상우는 아이돌그룹 보이즈비 앰비셔스 멤버 안소니 역을 맡았다.
배우 김소연과의 결혼 후 복귀작이기도 한 이상우는 "김소연 씨를 만났던 드라마 감독님의 후속작이라 더 좋아해줬고, 대본도 맞춰주면서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최근 예능 MBC '이불 밖은 위험해'를 통해 실제 인기 아이돌 후배들과 촬영하기도 했던 이상우는 "굉장히 바쁘고 정말 사소한 것에서도 많이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제 역할도 이렇게 살았겠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승무원 한아름 역을 맡은 배우 류현경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15kg 늘렸다.
"찌운 것 잘 유지하고 있다"는 류현경은 "갑자기 체중을 늘리면서 허리, 발목 통증이 심해서 한의원에 다녔다"고 했다. 특히 "1일 1피자를 해서 소화불량이 생겼다"며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웃더니 "그만큼 이번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었고,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특히 한예슬은 절친 배우 정려원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주연을 맡으며 같은 날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정려원과 "굉장히 오래된 친구"라는 한예슬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려원아, 우리 이번에 같이 끝내고 여행 가자. 대신 시청률 많이 나온 쪽이 여행 쏘는 거다' 하고 내기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시청률도 려원이 드라마도 잘됐으면 좋겠고 저희 드라마도 잘됐으면 좋겠고 둘 다 좋은 작품과 감사한 계기로 남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정려원을 향해 "려원아 딱 기다려! 해외여행 나 만만하게 안 간다!"고 외쳐 모두를 웃게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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