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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서막을 여는 성화봉송 테스트이벤트가 마무리됐다. 더불어 오는 11월부터 진행될 101일간의 대장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G-100일인 오는 11월 1일 인천에서 시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성공적인 전 국민의 축제로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점검 성격의 테스트이벤트를 29일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서 개최했다.
테스트이벤트는 성공적인 본 행사를 위한 사전 종합 점검을 위한 행사다. 이번 테스트이벤트는 실제 101일 동안 진행될 성화봉송과 같은 규모와 인력으로 진행, 주자와 봉송로, 문화행사와 봉송 수단 등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대행사, 파트너사(코카콜라, 삼성, KT)는 물론, 해당 지자체(강릉시)와 경찰, 안전요원 등 모든 유관 기관이 참여해 각 파트별 역할과 실행 계획을 점검하고, 봉송단 차량과 물자 운영 등도 테스트했다.
특히 본 성화봉송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사전에 파악, 각종 변수와 사고에 대한 대비에도 중점을 뒀다. 이번 테스트이벤트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 28일 전체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각 분야별 성화봉송을 위한 최종 점검의 시간도 가졌다.
강릉시 일원에서 개최된 성화봉송 테스트이벤트에는 주자를 포함 총 650여명, 차량은 100여대가 투입됐다. 봉송로는 강릉 경포해변부터 강릉시청까지 총 36.6km, 7개 구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126명의 주자가 각각 200m의 구간을 달렸다. 또한 차량과 소규모 봉송단을 이용한 봉송도 펼쳐졌다.
특히 경포해변에서는 누워서 타는 자전거 등 특색 있는 봉송 수단을 활용하는 ‘이색 성화봉송’을 진행했다. 강릉의 명소인 사모정에서는 봉송로 외 지역이지만, 지역 문화관광 특색을 보여주는 장소를 찾아가는 소규모 봉송단인 ‘스파이더 봉송’도 실시했다.
테스트이벤트 일정이 끝난 뒤에는 강릉시청 임영대 종각 광장에서 열린 지역축하 행사의 실제 공연을 통해서도 무대 점검 등 제반사항을 점검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는 일부 봉송로 구간의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로 인해 주자 안전 확보 등 행사 진행 면에서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 실제 성화봉송 기간 중에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가 필요한 부분이다.
조직위는 이런 부분을 포함해 30일 종합 평가회를 갖고, 테스트이벤트 진행과정에서 발견된 보완점과 함께 각 파트별 점검 사항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11월 1일부터 진행되는 성화봉송을 위한 종합 실행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뒤 31일 인수를 받아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 이후 101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성화는 지난 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을 찾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는 성화봉송을 국민적인 축제로 승화시키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역사와 문화를 지구촌에 알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평창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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