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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달 피살된 배우 송선미의 남편인 고 씨가 청부 살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송선미 남편 사망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1일 고 씨를 살해한 조 씨는 개인 돈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사건 배경에 수 백 원대 상속 재산 분쟁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고 씨의 외할아버지인 곽 모 씨가 일본에 파친코와 호텔 등 600억 원대 재산을 소유한 재력가기 때문.
검찰은 지난 18일 곽 씨의 맏아들과 손자가 법무사와 짜고 증여 계약서 등을 위조해 곽 씨의 재산을 가로채려 한 혐의로 구속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손자 곽 씨와 조 씨는 최근까지 한 집에 사는 등 절친한 사이로 드러났다. 검찰은 살인사건이 곽 씨의 재산을 둘러싸고 장손과 외손자가 분쟁에 휩싸인 와중에 벌어진 청부 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에 연예부기자는 "현장에서 검거된 조 씨의 휴대폰에서 '흥신소를 통해서 청부살인을 알아보라'는 문자 메시지가 발견이 되면서 청부살인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고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청부살인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입을 연 변호사는 "첫 번째는 조 씨가 고 씨에게 먼저 접근을 했다. 장남, 차녀, 장손 사이에 재산환수소송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 씨가 먼저 연락을 해서 '내가 굉장히 유리한 증거를 당신에게 주겠다. 나를 만나자'고 하면서. 신빙성을 얻어야 할 것 아니냐? '사실은 장손인 곽 씨가 당신을 죽이라고 하더라. 이것은 굉장히 기밀스러운 얘기고, 내가 재산 상속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를 주겠다'라고 해서 먼저 접근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이어 "두 번째로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렇게 유리한 자료를 주겠다고 한 사람이 사실은 곽 씨와 함께 거주했다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신빙성이 있는 것이냐 의심이 된다는 거지"라고 추가했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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