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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여진구, 항상 발군이죠"
배우 이시언의 연기는 항상 믿고 볼 수 있다. 큰 역할은 아니더라도 매번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시키기 때문에 이번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이하 '다만세')에서도 그의 활약이 빛났다.
극중 성해성(여진구)의 친구 신호방 역을 맡아 사건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낸 이시언은 "이번에도 내 역할을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다만세'에서 여진구와 친구가 됐다. 19살에 세상을 떠난 성해성이 12년 뒤 19살의 나이로 31살이 된 친구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 탓에 이시언은 어린 여진구와 친구가 됐다.
이시언은 여진구의 능력을 높이 샀다. "내가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중심을 잡는건 실례다. 주인공이 잡아줘야 한다. 나는 거기서 보고만 있는 것"이라며 "(여)진구야 뭐, 항상 발군이다. 기술이라든지 감정이라든지 모든 게 다 된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 설정은 원래 어린 친구들과도 많이 해봐서 어렵지 않았다"며 "너무 바쁘게 돌아갔는데 진구는 정말 나쁠 이유가 없어요. 워낙 예의 바른 친구"라고 칭찬했다.
"진구는 아역 출신 배우라 확실히 잘 해요. '자이언트' 아역 부분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 같이 연기하며 재밌게 했어요. 진구는 경력으로 보나 현장 경험으로보나 저보다 선배죠. 오히려 끌어주면 끌어줬지 의지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절친한 동생 박진주와의 친구 및 연인 호흡도 남달랐다. 워낙 친한 사이인 만큼 오히려 연인 연기가 힘들 법도 하지만 이시언은 "재밌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친하다 보니까 연인 연기 하기엔 힘들었는데 그래도 재밌었던 게 더 커요. 친구 케미가 있어야 될 경우 자주 모이게 해서 친해지게 하거든요? 근데 이번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자주 모이는 자리는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친한 사람들을 붙여주신 것 같아요. 진주도 그렇고 (김)진우는 '리멤버'를 같이 했었으니까 편했어요. 그렇게 친구가 됐죠."
한편 이시언은 '다만세' 이후 차기작으로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를 선택, 조정석 혜리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배우 이시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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