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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뮤지컬배우를 시작할 수 있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뮤지컬 '서편제' 주인공 서범석, 차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차지연은 "국악 전공을 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만뒀다"며 "3~4살 때 나름 신동이었다. '영재발굴단'처럼 방송에도 많이 나갔다. KBS, MBC에도 다 나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엄청 나갔는데 막 하다가 고3 때까지 쭉 하다가 집안에 아픈 사연이 있다. 집안마다 내력이 있지 않나. 바로 국악은 빠이빠이 하고 안 했다"며 "되게 속상했다. '내가 잘 하는게 뭐지?' 하다가 노래하는거 좋아하니까 '가수가 되겠다' 하고 바로 상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바이트 하면서 7~8년 돌아다녔는데 기획사 다 두드리고 다 사기 당하고 돈 뜯겼다"며 "너무 질려서 '이거 안해' 하고 '평범하게 살겠다' 하고 은행에 비정규직으로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또 "충무로 은행에 들어갔다. 단순 반복 작업을 잘 하니까 '해야지' 했는데 인상이 너무 세서 앞에서는 못 하고 뒤에서 커피도 타고 카드도 만들었다. 몇 만장 만들었다"며 "그러다 우연히 학교 동기한테 전화가 왔다. 돈이 없어서 예대 연극과 들어갔다가 그만 두고 나왔는데 동기가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있는데 노래를 잘 하니까 '라이온킹'에서 뽑는데 성가대처럼 노래하면 된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차지연은 "그 때 내가 받는 것보다 20만원을 더 주더라. 오디션을 보러 갔다. 갔더니 키가 크다고 여자 앙상블 1번을 주시더라. 그래서 대사가 있었다. 심바 엄마였다"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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