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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그동안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은퇴경기를 갖는 NC 이호준을 향한 김경문 NC 감독의 '마지막 인사'다.
이호준은 이날 은퇴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과 인사를 나눴고 김 감독으로부터 '깜짝 선물'도 받았다.
김 감독은 이호준에게 "5년 전 겨울에 우리 팀 왔을 때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떠나게 되서 아쉽다"라면서 "그동안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김 감독이 준비한 선물은 바로 목걸이와 손편지. 목걸이엔 이호준의 등번호인 27번이 새겨져 있다. 직접 편지도 작성해 건넨 것 또한 인상적이다.
이호준은 "손편지를 받은 건 처음이다"라면서 "오늘(30일) 감독님의 기를 받아서 한방치고 목걸이에 키스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호준은 "감독님의 마음을 평생 잘 간직하겠다. 감독님의 따뜻한 마음을 배웠으니 내가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면 이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선수 은퇴 후 코치 연수를 계획 중이다.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일본 등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이제 이호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이호준이 홈 팬들에 인사를 건네는 소중한 시간이다. 김 감독도 이런 의미를 알고 이호준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선물한 목걸이를 착용한 이호준. 사진 = 창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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