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SK가 한화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SK 와이번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메릴 켈리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16승째(7패)를 따냈다. 제이미 로맥은 스리런홈런으로 SK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희수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서 등판, SK의 승리를 지켜내 세이브를 챙겼다.
5위를 확정지은 SK는 한화전 3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1승 5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 8위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토요일 연승 행진도 ‘3’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초반부터 득점을 쌓았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2루타를 터뜨린 후 김성현(삼진)-최정(중견수 플라이)이 허무하게 물러나 상황은 2사 2루. 정의윤의 내야안타를 때려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로맥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2루수 오선진의 실책에 편승해 선취득점을 올렸다.
2회초에 숨을 고른 SK 타선은 3회초에 다시 응집력을 발휘했다. 1사 1루서 정의윤이 우전안타를 터뜨린 SK는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서 로맥이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비거리 135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이후 타선이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켈리는 6회말 마운드를 박종훈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5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막아냈다. 4회말 1사 3루서 폭투를 범하며 내준 1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SK는 이후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이 2이닝을 무실점 처리한 것. 8회말 투입된 임준혁도 1사 1루서 송광민을 5-4-3 병살타 처리, 제몫을 했다.
SK는 4-1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위기를 맞았다. 박정배가 1사 이후 정경운(안타)-대타 최진행(볼넷)-이동훈(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LG는 구원 등판한 박희수가 오선진의 병살타를 유도, 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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