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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신현수가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추석을 기점으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그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한복 인터뷰에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에 이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올해 역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이번 추석에는 촬영으로 바쁘게 지낼 것 같다"며 "작품 활동을 계속 하면서 거의 2년 째 고향에 못 가고 있는데 명절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부모님 고향이 경상북도 의성이에요. 의성 마늘 있는 곳이요.(웃음) 원래 명절마다 항상 친척 형들이랑 벌초를 하러 갔는데 요즘 매번 못 가서 죄송하죠. 뭔가 연예인이라는 게 면죄부가 되면 안 되는데.. 바쁘니까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미안한 마음이 들죠."
이번에도 벌초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신현수는 친척 형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형들도 바쁘고 스트레스도 많을텐데 내가 동생이고 TV에 나오고 하니까 그런 것들을 이해해주는 게 미안하다"며 "이런 것들을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번 추석에도 못 내려 가고 하니까 더 좀 씁쓸하고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사실 배우로서 바빠진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명절 때마다 바빠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취한지도 10년이 넘어 가족들을 자주 못 보는데 가끔 볼 때마다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게 죄송하더라"고 말했다.
"따로 떨어져 살다 보니까 전화 말고는 이야기 나누고 소통할 게 없다 보니까 그런 점들이 아쉬워요. 부모님은 제 기사를 캡처해서 보시는 게 낙이에요. 사실 모니터 하시면서 냉철하게 코멘트를 해주시는데 많은 힘이 되죠. 함께 살며 살을 부대끼고 있지 못하니까 전화를 많이 드리려 해요. 바빠서 전화조차 못할 때는 더 죄송하죠."
죄송한 마음이 드는 만큼 신현수는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려 한다. "나 스스로 나태해지는 것에 대해 질책하는 편"이라며 "긴장감을 놓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나태해진다 싶을 때마다 채찍질 할 수 있어야 해요. 초심이라는 게 참 힘든 거지만 유지를 해보고 싶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먼저 찾아주시기도 하고 응원해 주시는데 그런 것들에 익숙해지지 않고 그런 부분까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야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신현수는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가장 긴 연휴, 뭔가 1년의 반을 잘 달려 오셨으니까 남은 반을 더 달리기 위해서 정말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대신해서. 하하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 한복 = 김숙진 우리옷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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