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어떤 영화가 황금연휴 기간 극장가 특수로 웃게될까.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약 열흘 간의 황금연휴 기간이 펼쳐진다. 추석 극장가 또한 여러 영화들로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선점하고 있던 영화들부터 추석 연휴를 제대로 노린 영화까지,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은 지난달 27일 개봉, 첫 날 48만 1,75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70%가 넘는 높은 예매율로 개봉 3일째인 지난달 29일 100만 명의 관객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는 역대 9월 개봉 영화이자 추석 연휴 개봉 영화 1위인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관객수 1,231만 9,542명)의 100만 돌파 시점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이어 지난달 21일 개봉한 이제훈, 나문희 주연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배급 리틀빅픽처스)는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추석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는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로 위안부 문제를 휴먼 코미디 장르로 녹여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오는 3일 개봉, 추석 특수를 노린 네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와 같은 날 개봉하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배급 키위미디어그룹)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실화 모티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동석이 형사, 윤계상이 조직의 보스라는 신선한 설정과 '베테랑' 이후 가장 통쾌한 사이다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두 편도 기다려진다. '넛잡: 땅콩 도둑들'(2014)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넛잡2'(감독 캘런 브런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땅콩 가게의 폭발로 위기에 처한 설리와 오크톤 동물친구들이 리버티 공원을 지키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딥'(감독 줄리오 소토 거피드 배급 이수C&E)은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긴 미래, 위험에 빠진 바닷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나선 딥과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리틀빅픽처스-CJ엔터테인먼트-키위미디어그룹-이수C&E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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