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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한복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지훈은 이번 추석, 고향 부산으로 금의환향 하게 됐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22세 어린 나이에 상경해 모델의 꿈을 키운 그는 이제 신인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지난해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에 이어 최근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비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인지도와 인기를 높인 그의 이번 추석은 어떨까.
신지훈은 "부산 사람이라 부모님과 친인척들이 다 부산에 있다"며 "추석 때는 차도 막히고 기차표도 없어서 3일 전 쯤 부산 가서 부모님 일도 도와드리고 친척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척들이 모이면 꼭 윷놀이나 친척배 볼링을 해요. 제가 '꼭 모이세요. 얼마씩 들고 오세요. 저녁 내기입니다'하고 문자를 보내죠. 명절을 항상 즐겁게 보내는 편인데 이번 추석에도 즐겁게 보낼 것 같아요. 부산에 또 오랜만에 가니까 취미인 낚시도 하려고요. 부모님 손 잡고 영화도 보러 가고요."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한 만큼 신지훈에 대해 기대가 큰 친척들도 오랜만에 만난다. "TV 많이 나오고 모델할 때 예능을 많이 해서 설날이나 추석 때 고향에 가면 조카들이 다양한 질문을 한다"고 밝힌 신지훈은 "TV에 실시간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으니 그에 대한 바람이나 기대도 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조카들이 '오빠, 남주혁이나 누구 좀 보여줘'라고 해요.(웃음) 사실 모델 친구들이 다들 고향 친구들이거든요. 남주혁, 도상우, 주우재와 함께 명절 때 항상 같이 즐기다 오는 부산 사람들이에요. 다들 다 너무 잘 돼서 이번 추석 때는 더 바쁠 것 같은데 저도 더 열심히 해야죠. 부모님이나 친척들의 바람이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제게 명절은 뭔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느낌으로 '저 잘 하고 있으니 응원해주세요'라고 공식적으로 말하는 날인 것 같아요. 큰 의미가 있죠."
신지훈은 30대에 접어든 만큼 모두가 공감할 부모님의 결혼 기대도 털어놨다. "분명히 부모님한테 '지금 여자친구도 없을 뿐더러 지금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 조금 더 배우 신지훈으로서 남자다움과 중년미를 가졌을 때 하고싶다'고 했다"면서도 "부모님은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라고 하셨는데 주위 또래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하니까 아버지가 툭툭 흘리시긴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부모님은 저에 대한 믿음도 있고, 저를 한 어른의 남자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특히 배우로서 갈 길이 먼데 믿어주시죠. 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일단 해보는 스타일이에요. 후회라는 단어가 나쁜 단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걸 디딤돌로 삼는다면 나쁘지 않죠. 어떤 분야에 딱 한 번 해보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고요. 한 번 사는 인생 뭐든 목숨 걸고 끝내고 싶어요."
추석을 기점으로 신지훈은 다음 활동에도 기대가 크다. 상반기 자신을 다잡는 시간을 보냈다면 하반기에는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
그는 "쉬는 동안 새로운 신지훈의 모습을 많이 준비했다. 스스로 단단해졌고 좀 더 깊어졌다고 느낀다"며 "앞으로 무슨 작품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줬던 신지훈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 더 변화되고 매력있는 신지훈 모습을 보여드릴 준비가 됐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지훈은 추석 인사를 전했다. "추석 명절을 만들어 놓은 이유가 가족과 못 봤던 친인척 분들과 만나서 서로 이런 저런 얘기하고 가족의 화목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며 가족 및 친인척들과의 시간을 강조했다.
"이번 추석을 그냥 '아싸! 긴 연휴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여행도 여행대로 다녀오시되 꼭 하루 정도는 가족끼리 모여서 얘기도 많이 나누시기 바라요. 저는 그 매개체가 윷놀이라고 생각해요. 윷놀이 하면 마냥 '재밌겠다' 하는데 사실 하면서 오고가는 말들이나 덕담, 웃고 하는 것들 그 자체로도 행복하거든요. 저희 팬들도 추석 때 하루 정도, 더 길어도 좋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안전 주의 하시면서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 한복 = 박술녀 한복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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