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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기하며 저의 다른 모습을 봤죠"
지난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대중을 만난 강다은이 배우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배우 강석우 딸로 먼저 얼굴과 이름을 알렸지만 이제 진짜 배우 강다은이 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중이다.
지난 2월 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배우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맞아 마이데일리가 강다은을 만났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단아한 모습을 드러낸 강다은에게서 벌써 배우 모습이 보였다.
강다은은 "대학교 졸업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이것 저것 자기계발을 하고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배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첫 인터뷰에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아빠를 부탁해' 이후 2년이 지났다.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를 준비하는 만큼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아빠를 부탁해'로 먼저 대중을 만났기 때문에 거쳐 가야 하는 길도 있다.
""아무래도 '아빠를 부탁해' 출연 이후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죠. 출연 전에는 그냥 연기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방송 나가고는 좀 더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어떻게 보면 좋기도 하지만 다른 편으로 생각해보면 시작하려는 입장에서 당연히 좋은 면만을 갖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오히려 더 좋게 생각하면 극복해야 된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요."
주위 반응은 어땠을까. 유독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준 탓에 '방송용 아니냐'는 말도 들었단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은 부모님을 대하는 강다은의 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에 "똑같다"고 반응했다. 그만큼 강다은은 솔직했고, 본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빠를 부탁해'에서 보여졌듯 강다은에게 아빠 강석우는 큰 존재다. 특히 배우의 길을 먼저 걸었던 선배이기 때문에 같은 길을 걸으려 하는 강다은에게는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는 "사실 아빠가 조언을 따로 해주시거나 그러진 않는다"며 "한편으로는 기대를 하실까봐 걱정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옆에 선생님이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오디션 준비할 때나 연기 연습을 할 때 일부러 방에서 혼자 해요. 아빠는 되게 궁금해 하시죠. 쓱 지나가시면서 '뭐냐. 갖고 와봐' 하면서 한 번 봐주셨어요. 근데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좋은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고 반반이에요.(웃음)"
배우의 꿈은 언제부터였을까. "사실 어릴 때부터 이쪽에 꿈이 없었다"고 고백한 강다은은 "그래도 아빠랑 같이 촬영장 놀러가고 그래서 촬영장이 낯선 곳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촬영장은 아빠 직장이기도 하고 그냥 편하게 놀러가는 곳이었죠. 그러다 열여덟살 때 진로를 좀 진지하게 고민 하다가 이쪽 길을 생각하게 되면서 학원을 다녔어요. 근데 학원에 가니까 제가 달라지는 거예요.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데 이런 저런 캐릭터를 연기해보니 카타르시스도 느껴지고 그동안 저의 모습이 아니었던 모습들이 나오니 너무 재밌었죠. '이런 매력도 있구나' 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강다은은 차근차근 연기를 공부했다.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기회가 생긴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배우는 내 직업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그가 '계속 연기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복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 한복 = 김예진 한복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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