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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기타에 매료돼 애절하게 배웠어요."
어딘가 모르게 차가워 보이는 잘생긴 소년의 말에는 진심이 뚝뚝 떨어졌다. 꿈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가장 오랜 시간 준비해온 아이즈 현준이다.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고 했더니 "온도 차가 있는 남자"라고 했다.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에 비해 속 마음이 따뜻하고 여리다고 했다. 원래는 배우를 꿈 꾸면서 연기 소속사에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뮤직K 매니저의 눈에 띄게 됐고, '밴드 해보자'는 말에 우연히 기타를 접하게 됐다. 마음에 불이 일었다.
"밴드는 정말 생각이 없었는데, 피디님이 주신 기타 연주 영상을 보고 완전히 매료됐죠. 완전 매력을 느꼈어요. 기타 좀 가르쳐 달라고 애절하게 말했죠. 그리고 정말 푹 빠졌어요."
아이즈 멤버들 중에는 가장 오래 연습에 매진해 왔다. 3년6개월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같은 꿈을 가지고 함께 달려온 친구들이 먼저 데뷔하고 큰 인기를 얻는 걸 보면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그래도 꿈에 그리던 데뷔를 이룬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다른 친구들이 칼군무 할 때 저희는 밴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잘 만들어 가고 싶어요. 대중의 눈에 들기까지는 쉽지 않겠지만 그 만큼 저희 열정과 노력으로 멋진 밴드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롤모델은 밴드 YB다. 같은 대학교 축제 무대에 섰다가 한 눈에 반했다. 무대를 마치고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관객석에서 열광하면서 '닮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현준은 "윤도현 선배님을 비롯해 YB 밴드처럼 밴드신을 이끄는 그룹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 = 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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