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천우희 "김주혁 선배와 촬영, 내가 그렇게 작은줄은" 웃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전 제가 그렇게 작은 줄 몰랐어요."(웃음)

천우희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연출 이윤정)에서 계약직 기자 이연화 역을 맡았다. 탐사보도 아르곤의 팀장이자 팀원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는 김백진 앵커 역에는 김주혁이 맡아 두 사람의 선후배 혹은 스승과 제자로서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낳았다.

"저는 제가 그렇게 작은 줄 몰랐어요.(웃음) 영화에서는 키가 작아보일 만큼 역할이 아니었고 다 같이 서있거나 그런 장면이 없다보니까요. '카트'(2014)에서는 다같이 했지만 다 여자분들이라서 몰랐어요. 그런데 이번에 TV에서 보니까 작긴 해도 저렇게 작은지는 몰랐는데 투샷이 잡히는데 제가 봐도 정말 작더라고요."

천우희는 김주혁에 대해 상대방의 배려를 많이 해주는 선배 배우라고 말했다. 여배우들을 잘 살려주는 배우로도 유명한 김주혁은 서로 함께했을 때 나오는 시너지 호흡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첫 드라마를 하는 천우희에게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

"배우들 중에서도 이기적이게 혼자만 독보적으로 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보니까 선배님이 리더 역할이기도 했지만 원래 갖고 있는 성품 자체가 상대방을 많이 배려줘요. 너무 진지하고 역할도 멋있는데 조금만 진지하려고 하면 벗어나려고 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김백진이 조금 낯간지럽다는 느낌에 있어서 툭 한 번씩 소년 같이 찌를 때가 있어요. 제가 웃음이 워낙 많기도 한데 그런 선배님의 모습을 볼 때 현장에서 많이 웃었어요."

천우희와 '아르곤' 출연 배우들은 각자의 SNS에 김주혁과 촬영장에서 함께 한 여러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천우희, 김주혁이 토끼 모양의 어플로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보인 모습이 담겨있다.

"극 중 김백진 같은 멘토가 저에겐 없었던 것 같아요. 한 사람의 멘토라고 둘 수는 없는 것 같지만 유년 시절에 학교 다닐 때 멘토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요. 그런데 작품을 하면서는 때마다 얻어가는 멘토, 선배님이 있어요. 항상 그것 때문에 성장이 됐던 것 같아요. 대학교 때까지는 정체 돼있다가 한 작품씩 만날 때마다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해보시고 알려주시니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작품을 함께 했던 모든 감독님들이 제겐 멘토예요."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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