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레전드' 삼성 이승엽(41)의 마지막 잠실 경기도 결말은 아름다웠다.
이승엽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텃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를 터뜨렸던 이승엽은 6회초 중전 안타로 팀의 빅 이닝의 출발에 섰다. 삼성은 6회 공격에서만 5점을 추가하고 9-2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은 10-3으로 승리.
경기 후 이승엽은 "한마디로 시원섭섭하다. 이제 원정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진짜 끝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잠실에서 마지막인 만큼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2안타에 득점도 하고 슬라이딩도 했으니 나름 만족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경기는 1경기. 이승엽은 "이제 진짜 1경기 남았는데 내일 모레면 야구선수 이승엽은 사실상 없다.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떠나야 훗날 야구계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질 것 같다. 종착역에 거의 다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은퇴경기를 치른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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