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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남한산성'에서 이병헌,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병헌, 김윤석 등 쉽게 모일 수 없는 여러 배우분을 한 작품에서 동시에 만났다"라며 "뜻깊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긴장감도 들어 경직되기도 했지만 효과적으로 작업한다면 좋은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병헌과 김윤석, 두 분의 호흡을 잘 받고 던져 활용해보자 했다. 화학 작용이 잘 되면 배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 같더라. 서로 한마음 한뜻이 돼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박해일은 극 중 조선 16대 왕 인조로 분해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 예조판서 김상헌을 맡은 김윤석과 열연을 펼쳤다. 다른 신념으로 맞선 이들의 팽팽한 구도 사이에서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해일은 "최명길과 김상헌의 말을 스펀지처럼 받기도 하고 받아 쳐내야 하는 상황을 소화해야 했다. 그래서 늘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려 했다. 그 분위기가 쭉 이어지려면 내 신이 아니라고 해서 밖으로 나가 있을 수도 없었다. 연극 한 편을 촬영한 기분이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박해일은 "이병헌 선배님은 '광해'를 했고 한석규 선배님은 세종대왕('뿌리 깊은 나무'), 송강호 선배님은 영조('사도')를 했었다"라며 "개인적으로 김윤석 선배님이 연기하는 왕을 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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