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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지상파 드라마였다면 배우 김남길, 김아중은 베스트커플상 감이다.
케이블채널 tvN 16부작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이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연경(김아중) 껌딱지 허임(김남길)을 현재로 소환하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의 피날레를 맞았다.
침을 든 조선 최고 한의사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최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엮이는 설정에는 당초 진부하다는 우려가 앞섰지만 16부를 관통하여 열연한 김남길, 김아중이 해법이었다.
침을 들고 메스를 쥐는 고난도 동작 연기도 매끄럽게 소화하며 진짜 의사 못지 않은 허임과 최연경을 완성했다.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짜릿한 콜라보레이션에 능청 연기가 절정에 달해 김남길과 김아중은 마주하는 신마다 강렬한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두 사람에겐 소위 '칼침커플'이라는 애칭이 붙었는데 김아중은 종영 소감에서 "예쁜 애칭이 마음에 든다"며 "관심과 사랑에 힘이 났다"고 고마워했다.
12회에 마침내 선보인 첫 키스신도 단연 화제였다. 허임이 최연경의 혈자리를 눌러주다 묘한 기류에 휩쓸려 입을 맞춘 것. 위기를 함께하며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까닭에 몰입도도 상당했다.
더운 여름날 최고의 열연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김남길과 김아중에게 가히 '인생 캐릭터'라는 극찬을 안길만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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