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kt 외국인투수 돈 로치는 1일 수원 KIA전서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올해 4승15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김진욱 감독은 2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로치를 말소하고 내야수 이재근을 등록했다.
로치는 4월 25일 NC전부터 8월 31일 한화전까지 선발 14연패를 당했다. 물론 스스로 무너진 케이스도 많았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 수비 불안도 겹쳤다는 게 김진욱 감독 평가다. 김 감독은 수 차례 로치가 4승을 거둘 정도의 투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좋은 공을 가진 투수다. 승리투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15패를 당했는데, 본인은 불명예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로치만 나오면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공격, 수비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 감독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투구수가 늘어나고, 전력 투구를 하다 나중에 힘이 떨어져서 얻어맞는 경기가 많았다"라고 했다. 야수들과의 궁합이 잘 맞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한편, 김 감독은 로치를 비롯해 외국인선수 3명 모두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로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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