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 박주영이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FC서울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박주영은 지난달 30일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전남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지만 상대의 골문을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13분 박주영이 교체 투입되며 공격의 실마리가 풀어지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후반 33분 감각적인 가로채기로 상대진영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오른쪽 골대 구석을 향한 강력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박주영은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박주영은 “스플릿 라운드 전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참이자 부주장으로서 동료들에게 조언한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평소 하던 대로만 하자고 이야기했고 절대 몸싸움에서는 지지 말자고 했다”며 설명했다. 프리킥 상황에 대해서는 “비어있는 구석을 노리고 찼는데 멋지게 잘 들어간 것 같다”며 득점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아 스플릿 라운드에 임해야 하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FC서울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팀의 고참이자 부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특별하게 무언가를 더 얘기한 것은 없고 평소 하던 대로만 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상대에게 몸싸움에서는 지지말자고 했다."
-프리킥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비어있는 구석을 노리고 잘 감아 차자는 생각 뿐이었다. 멋지게 잘 들어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 각오는.
"남은 경기들이 많지 않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상주전에서도 꼭 승리하고 스플릿 라운드에 임하도록 하겠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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