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뿌듯하다."
KIA 양현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0승(6패)째를 따냈다. 시즌 193⅓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20승을 달성했다. 그동안 2010년, 2014년에 16승, 2015년 15승 등 세 차례 15승을 넘겼으나 20승을 따낸 적은 없었다. 148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조합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20승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20승에 도전한다는 생각에 뿌듯하면서도 꿈만 같았다. 그래도 기회가 왔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성해서 뿌듯하다. 20승을 달성했던 우리나라 대표 투수 선배들과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20승을 하면서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면 좋았겠지만, 내일 헥터가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현종은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온 힘을 다해 던졌다. 올 시즌 이렇게 힘들게 던진 것도 처음이다. 안치홍을 비롯한 타자들, 임창용 선배 등 중간투수들, 포수 김민식의 도움으로 이겼다.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가족, 특히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양현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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