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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추석 황금연휴 극장가가 ‘남한산성’과 ‘킹스맨:골든서클’의 대결로 압축됐다.
3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42.4%의 예매율로 1위에 올랐다. ‘킹스맨2’는 23.7%이 예매율을 기록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사회 이후 각계 각층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의 연기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지난 5년간 추석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점령했다. 2012년 추석 연휴 최대 히트작은 ‘광해:왕이 된 남자’로,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2013년에는 ‘관상’이 추석 극장가를 휩쓸며 9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2014년에는 '타짜2'가, 2015년에는 송강호 주연의 ‘사도’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김지운 감독, 송강호, 공유 주연의 ‘밀정’이 추석 시즌을 책임졌다.
올해는 ‘킹스맨2’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킹스맨2’는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청불 최단 기록을 세웠다. 천만영화에 등극한 ‘광해’보다 3일 빠른 페이스다.
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2’는 2일 하루 동안 47만 5,122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82만 5,633명이다. 3일 300만을 넘어서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과시할 전망이다.
'킹스맨2'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완벽히 성장한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돌아온 해리(콜린 퍼스)가 재회해 펼치는 콤비 액션이 기대감을 높였다. 새롭게 합류한 미국 젠틀맨 스파이 스테이츠맨의 활약과, 역대급 악당 포피(줄리언 무어)의 위용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의 맹활약상은 ‘신의 한 수’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에 울려 퍼지는 존 덴버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도 많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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