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잘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KIA는 경기 전까지 2위 두산에 1경기 앞선 선두(86승 1무 56패)에 위치해 있다. 이날 kt를 꺾을 시 잠실 두산-SK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kt에 패하고, 두산이 SK에 패해도 1위 확정.
지난 2009년 이후 8년만의 정규리그 제패를 노리는 김 감독은 “마지막이다. 야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이지만 잘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라고 담담하게 우승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KIA의 선발투수는 헥터 노에시다. 개인 20승에 도전하는 그는 지난해부터 kt전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로 상당히 강하다. KIA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헥터가 일찍 무너지는 상황은 되도록 발생하면 안 된다”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럴 경우 승리조를 다 내보낼 것이다. 내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좋은 꿈을 꿨냐는 질문에 “꿈은 안 꿨고 새벽에 몇 번 잠을 깼다”라고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KIA의 2017시즌이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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