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이성우의 동점타와 노수광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기분 좋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연승, 시즌 성적 75승 1무 68패로 시즌 마무리. 반면 정규시즌 대역전 우승을 노리던 두산은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84승 3무 57패로 2위.
초반 흐름은 두산쪽이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볼넷과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중심에 홈런포가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닉 에반스가 문승원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0.
승부는 7회에 갈렸다. 6회까지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 묶였던 SK 타선은 7회부터 힘을 냈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대수가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이성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룬 SK는 노수광의 우전 적시타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SK는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노수광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이성우도 팀 역전승 발판을 놓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로맥은 이날 SK 타자 중 유일한 멀티히트.
마운드에서는 선발 문승원이 3⅓이닝 2실점에 만족했지만 이후 등장한 채병용, 윤희상, 서진용, 신재웅, 백인식, 박정배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3실점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SK 노수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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