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긴 추석 연휴, 마이데일리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만한 추천 작품들을 추렸다. 영화 '옥자'를 계기로 한국 이용자들을 대거 확보한 넷플릭스는 190여개국 1억4백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동영상 서비스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속 알짜 작품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 '빨간머리 앤'
'빨간머리 앤'의 실사 드라마판인 작품. 그동안 앤을 단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더라도 무방하다. 빨간 머리에 주근깨 가득한 얼굴로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이 소녀의 생기 가득한 목소리는 당신을 단숨에 앤을 사랑하게 만들 것이다. 실제 앤이 살아난 듯한 배우 에이미베스 맥널티의 연기력은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섬세한 연출력이 빚은 화면은 마치 동화를 보는 듯하다.
▲ '방랑의 미식가'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 이번에는 은퇴한 샐러리맨의 식도락을 담았는데, '고독한 미식가'와 다르게 '방랑의 미식가' 속 주인공은 홀로 식사를 하러 간 파스타 가게에서 주변의 눈치는 살피는 것은 물론, 야심 차게 들어간 식당에선 맛 없는 음식을 접하고 충격 받는 장면 등 실생활에 일어날 법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한국에도 유명한 일본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주연.
▲ '기묘한 이야기'
지난해 넷플릭스 최고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기묘한 이야기'. 1983년 미국 인디애나 주를 배경으로, 친구가 실종되는 의문의 사건을 겪은 소년들이 우연히 미스터리한 소녀를 만나고, 이후 초자연적이고 기묘한 사건들에 잇따라 얽히게 되는 이야기다. 어린 배우들의 연기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까지 찬사가 아깝지 않은 넷플릭스의 대표작이다.
▲ '테라스 하우스: 도시남녀'(사진은 '테라스 하우스: 하와이편')
각기 다른 직업과 나이 그리고 꿈을 지닌 젊은 남녀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출연하는데, 우정과 사랑 사이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로 포착해 예능이 아닌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현실감을 강조했다. 일본 젊은이들의 '썸'과 '밀당'을 느낄 수 있는 예능.
▲ 'IT 크라우드'
2006년부터 시즌4까지 방영됐던 영국 드라마. 지하의 IT 부서에서 근무 중인 두 남자 직원에게 새로운 여자 직원이 투입된 뒤 벌어지는 일상을 다룬 코믹 드라마다. 20여 분의 짧은 분량 안에 빽빽하게 채워진 에피소드가 워낙 기발한 데다가,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웃음을 주는 까닭에 한국 시청자들도 'IT 크라우드'의 매력에 빠져드는 데 거부감이 없을 게 분명하다.
▲ '데어데블'
어릴 적 시력을 잃게 된 슈퍼히어로 데어데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마블 드라마 '제시카 존스', '아이언 피스트', '루크 케이지' 등의 작품들 중 액션신이나 슈퍼히어로의 심리적 갈등 등을 가장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분위기도 상당히 어두워서 가벼운 액션 히어로물을 생각했다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