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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영화 '남한산성' 관람평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개봉된 '남한산성'을 관람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다"라며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사전에 전쟁을 예방하고 백성의 도탄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잘못된 현실 판단과 무대책의 명분에 사로잡혀 임진왜란에 이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민족의 굴욕과 백성의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 속의 죄인이 아닐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오늘의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면 ('남한산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여전히 강대국 사이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원순 시장은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바라봤다.
<아래는 박원순 시장 글 전문>
오늘 개봉된 남한산성을 관람했습니다.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사전에 전쟁을 예방하고 또한 백성의 도탄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의 굴욕과 백성의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 속의 죄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잘못된 현실판단과 무대책의 명분에 사로잡혀 임진왜란에 이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강대국 사이의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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