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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구차해 보일까 봐 겁이 났어요."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뒤늦게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입을 열고 진심을 호소했다. 4일 자신의 팬카페에 군 면제와 관련 의혹에 대해 답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지난 6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최종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뒤 심경을 밝히기까지 꼬박 4개월이 흘렀다. 군 문제는 특히나 민감한 사안인 만큼, 그 사이 이에 대한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서인국은 8월 비에스컴퍼니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활동 재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응원보다는 냉랭한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에 침묵을 깨고 이제서야 해명에 나선 서인국. 어렵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서인국은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변명 같고 구차해 보일까 봐 겁이 났다"라며 "많은 사람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저 역시도 놀랐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제 입장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 저를 아껴주는 팬분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봐 진실을 꼭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대 사흘 만에 퇴소, 이후 최종 군 면제 판정을 받기까지 상황을 설명했다. "아팠던 곳은 이미 수술 권유를 받은 터라 통증 완화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다. 입대연기는 했어도 재검 신청은 하지 않았을 뿐더러, 입대 시 어떠한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다"라며 "다만 첫 면담 때 검사받는 날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말씀드렸고, 이로 인해 군대에서 나가게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라는 것.
그는 "이대로 나가게 되면 나 역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기에 어떻게든 남고 싶었다"라며 "군에 남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훈련을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내보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와 관련해서 좋은 기억만 갖게 하고 싶었다. 그 마음에 상처받았을까 봐 나도 마음이 아프다. 저 때문에 속상한 것, 너무 미안하다"라며 "아픈 마음 꼭 아물게 만들겠다. 어떻게 하면 그 시간들을 위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의 진심이 여러분께 꼭 닿길 바란다"라고 간곡하게 이야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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