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2차전까지 갈 경우 선발로 박종훈이 나선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한 경기만 패하더라도 시즌이 끝나는 SK는 1차전에 에이스 메릴 켈리를 투입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수순. 만약 2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간다면 스캇 다이아몬드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SK의 선택은 다이아몬드가 아닌 박종훈이었다. 힐만 감독은 기록적인 부분을 많이 감안했음을 밝혔다. 힐만 감독은 "기록상으로 NC전에 박종훈이 좋았던 반면 다이아몬드는 좋지 않았다"면서 "(박종훈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힐만 감독 말처럼 박종훈은 올시즌 NC전에 2경기 나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승리 없이 1패에 머물렀지만 피안타율도 .219에 불과했다. 다만 이닝수에 비해 많은 사사구(볼넷 9개, 사구 4개)는 옥에 티.
다이아몬드는 NC전에 한 차례 나서 2⅓이닝 8피안타 8실점하며 무너진 바 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박종훈에 이어 다이아몬드는 물론이고 윤희상도 대기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이 모든 구상은 1차전에서 승리할 경우에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SK가 1차전에서 웃으며 2차전 선발로 박종훈을 예고할 수 있을까.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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