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NC가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NC 다이노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나성범, 박석민의 맹타와 원종현의 호투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한 경기만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NC는 8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5전 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면 SK는 2015시즌에 이어 또 다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1회부터 N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 이어 김성욱이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SK 선발 메릴 켈리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2사 이후 등장한 박석민도 홈런에 가세했다.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4-0.
SK는 3회 첫 득점을 올렸다. 김성현의 볼넷과 이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나주환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2-4까지 따라 붙었다.
NC도 그대로 보고 있지 않았다. NC 역시 3회 득점을 기록했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박석민이 왼쪽 펜스 직격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상대 폭투와 손시헌의 희생 플라이, 박민우의 적시타로 8-2까지 벌렸다.
SK는 장기인 홈런포로 만회점을 올렸다. 부상을 입은 김동엽을 대신해 출장한 정진기가 4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NC는 4회말 모창민의 적시타와 5회말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10-3까지 앞섰다.
SK는 6회 쫓아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번에도 홈런, 그리고 정진기였다. 첫 타석에서 제프 맨쉽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던 정진기는 6회 이민호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5-10.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NC는 원종현을 투입해 승기를 굳혔다.
나성범은 결승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박석민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을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서는 원종현이 2⅓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다.
SK에서는 정진기가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지만 시리즈를 2차전까지 끌고 가지는 못했다. 믿었던 선발 켈리의 2⅓이닝 8실점이 뼈 아팠다.
[NC 나성범(첫 번째 사진), 박석민(두 번째 사진), 원종현(세 번째 사진). 사진=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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