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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대선배 나문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문희 선생님 눈에는 제가 한참 어리고 경력도 적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 너무나 반갑게, 해맑게 맞아주셨다"라며 "첫 만남에서 긴장감에 떨었는데 한 순간에 풀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다. 무척 기분이 좋았다"라며 "사실 만나 뵙기 전에는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후엔 친할머니처럼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계속 옆에 있고 싶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제훈은 나문희를 향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옥분 역할은 무조건 나문희 선생님이 하셔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그렇게 되길 원했는데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무척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름 연기에 대한 계획을 세워 촬영장에 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나문희 선생님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으로 절로 감정선이 그려지더라. 큰 도움을 받았다. 편안했고 행복했다"라고 떠올렸다.
'아이 캔 스피크'는 나문희와 이제훈의 세대 초월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각각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 역할을 맡았다. 상극 관계로 밀당을 펼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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