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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병헌이 송강호에 이어 추석시즌 신 흥행강자로 떠올랐다.
이병헌 주연의 ‘남한산성’은 개봉 4일째 200만명을 돌파하며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다. 기존 추석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던 ‘관상’(최종 913만 4,586명), ‘밀정’(최종 750만 420명)의 개봉 5일째 돌파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추석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1만 9,542명)의 개봉 8일째 돌파보다 무려 4일 빠르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극중에서 국가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치욕을 감수하자는 최명길 역을 맡아 청의 공격에 맞서 대의를 지키자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과 대립각을 세우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병헌은 ‘광해:왕이 된 남자’로 2012년 추석 시즌을 책임졌다. ‘광해’는 2012년 천만영화에 등극하며 이후 ‘명량’ 관상‘ ’사도‘ 등으로 이어지는 사극전성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도 추석 극장가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서 의열단장 정채산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추석 시즌은 송강호가 책임졌다. 송강호는 ‘관상’ ‘사도’ ‘밀정’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추석=송강호’ 공식을 완성한 바 있다.
그 바통을 이병헌이 이어 받은 셈이다. 두 배우는 사극 또는 시대극으로 추석 시즌에 흥행 열풍을 몰고 다녔다.
이병헌과 송강호가 다음 추석 시즌에는 어떤 영화로 찾아올지 영화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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