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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청춘시대2’ 박은빈의 어린 시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유화를 대신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손승원과는 연인이 될까.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이 될까.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가 7일 14회 마지막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6일 방송된 13회는 검은 옷을 차려 입고 초등학생 시절 미술선생님인 한관영(여무영)의 사은회에 찾아간 송지원(박은빈)의 모습으로 끝났다. 송지원은 문효진(최유화)이 자신과 함께 한관영의 사은회에 참석하길 원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문효진을 대신해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이날 송지원은 “그 시절의 그 아이는 어떤 삶을 꿈꿨을까. 평범하기를 바랐을까, 특별하기를 바랐을까. 모험을 꿈꿨을까, 사랑을 꿈꿨을까. 너무 늦게 나는 그를 애도한다. 헛된 것이 되어버린 그의 꿈을 애도한다. 기억하는 것도, 기억하지 않는 것도 할 수 없었던 나의 친구, 문효진”이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어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사은회 방명록에 문효진과 자신의 이름을 적는 송지원의 모습과 함께 “오늘 나는 저들을 위해 기도한다. 비바람 따위 맞지 말기를,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겪지 말기를, 답답하고 지루하더라도 평탄한 삶을 살기를. 그리고 또 나는 기도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을 겪었다면 이겨내기를, 겁나고 무섭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있는 힘을 다해 그 날의 내가 바라는 지금의 내가 되기를”이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먹먹함을 안겼다.
앞서 ‘청춘시대2’의 박연선 작가는 “지원이의 이야기를 끝내겠다는 것이 ‘청춘시대2’의 시발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의도에 따라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13회까지 달려온 송지원의 이야기는 14회에서 완결될 예정이다.
▲ 박은빈의 복수, 성공할까
송지원과 문효진의 이야기는 아직 풀리지 않은 여러 의문점을 안고 있다. 송지원의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추론만 가능한 상태. 송지원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성민(손승원)은 객관적 증거 없이 한관영을 의심스러워하는 송지원에게 “기억은 왜곡될 수도 있어”라며 냉철한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서 14회 예고편에서는 법정에 선 송지원과 한관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송지원의 “사과 안 할래요. 사과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이 더해져 복수가 성공한 것인지, 중도에 좌절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의 기억이 왜곡된 것인지 궁금케 했다.
▲ 박은빈과 손승원, 쌈에서 썸 그리고 연인되나
임성민은 송지원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쌈과 썸을 오갔던 인물.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송지원과 임성민을 향한 시청자들의 커플 염원도 커져갔다. ‘청춘시대2’의 박연선 작가는 이미 일찌감치 모든 대본을 탈고한 상태. 이에 박연선 작가가 과연 시청자들의 염원과 일치하는 결말을 맺었을지, ‘커플 성사’에 대한 강박이 없는 ‘청춘시대’였던 만큼 두 사람이 지금까지와 같은 썸과 쌈을 오가는 친구 사이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 박은빈의 죽음? 결혼? 딸?
13회 에필로그에서는 현재로부터 8년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우스 메이트(이하 하메) 중 한 사람의 딸이 등장했고, 검은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다가와 “가자”라며 이 아이의 손을 잡았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임성민.
앞서 7회 에필로그에서는 하메들의 묘미명이 공개됐다. 유독 눈길을 끈 건 8년 후인 2025년 죽음을 맞은 한 하메의 유골함. 1995년 출생, 2025년 사망한 그의 묘비명은 “매 순간이 행운이었다”였다. 많은 이들은 이를 송지원의 묘비명으로 추측했다. 과연 송지원이 죽음을 맞는 것인지, 여자 아이는 송지원의 딸인 것인지, 임성민은 송지원의 남편이자 이 여자아이의 아버지인 것인지 이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14회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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