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서 베테랑 감독과 젊은 감독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오는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롯데는 후반기 뒷심을 발휘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 5년만의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가을야구 단골손님 NC는 지난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단기전의 묘미는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다. 한 순간의 결정이 승패로 직결될 수 있는 게 바로 가을야구다. 이번 사령탑 맞대결은 다소 흥미를 모은다.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조원우 감독과 벌써 10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베테랑 김경문 감독이 맞붙기 때문. 순위는 롯데가 위지만, 경험에서는 김 감독이 훨씬 앞선다.
먼저 김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부터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으로 이미지를 굳혔다. 두산에서 6시즌, NC에서 4시즌을 경험했다. 아울러,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신화로 금메달을 획득, 국민 감독으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이에 비해 조 감독은 올해가 처음. 코치 시절 롯데, 두산 등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했지만 감독으로선 처음이다.
이에 대해 먼저 조 감독은 “사실 가을야구가 처음이지만 그렇게 떨리거나 부담되진 않는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시즌 운영했던 대로 맞춰 부담 없이 운영할 생각이고, 선수들도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믿고 운영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포스트시즌이 벌써 10번째인데 처음보다 배짱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올해는 처음으로 돌아가 좀 더 배짱 있게 경기를 운영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좌)과 NC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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