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플레이오프 복귀를 노리는 서울 SK에겐 ‘천군만마’가 돌아온 격이다. 애런 헤인즈가 다시 SK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4-2015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났던 헤인즈가 SK로 돌아왔다. SK는 2017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대리언 타운스를 대신해 헤인즈를 영입했다. 헤인즈로선 3년만의 SK 복귀였다.
‘한국형 외국선수’로 꼽히는 헤인즈는 SK에서 3시즌 동안 맹활약했다. 주득점원 역할을 맡아 평균 19,1득점을 올렸고, SK도 3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2-2013시즌에는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분 좋다. 잠깐 외출하고 다녀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한 헤인즈는 “1~2명 정도를 빼면, 예전 동료들이 그대로 있다. 모두 반갑다”라며 웃었다. 헤인즈는 이어 “SK에서 3시즌 동안 뛰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내가 SK에서 배웠던 것을 다시 보여줄 차례”라고 덧붙였다.
SK에서 뛸 당시와 달라진 환경도 있다. 당시 KBL은 외국선수 장단신 제도가 없었지만, 현재는 장단신을 구분해 선발하고 있다. 헤인즈는 장신 외국선수로 분류된 외국선수며, SK의 단신 외국선수는 테리코 화이트다. 코트니 심스와 뛰던 당시에 비해 헤인즈가 해야 할 몫도 많을 터.
이에 대해 헤인즈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나는 늘 팀의 중심을 맡았던 선수다. 장단신 제도는 문제가 없다. 오리온에서 조 잭슨과 함께 뛰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증명해보였다”라고 말했다.
SK는 헤인즈가 떠난 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헤인즈가 돌아온 데다 최부경도 군 제대 후 풀타임 시즌을 처음으로 치르는 만큼, 2017-2018시즌에 대한 기대는 크다. 문경은 감독은 “1라운드 목표는 6승이다. 초반부터 승수를 쌓아둬야 장기레이스에 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헤인즈는 역시 “SK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며, 궁극적으로는 SK를 다시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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