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러시아 원정 경기서 잇단 자책골과 함께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로 졌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수비수 김주영이 2분 사이에 잇단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해외파로만 대표팀을 구성한 한국은 러시아전을 완패로 마무리한 가운데 오는 10일에는 모로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황의조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권창훈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과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영권과 이청용이 측면에서 활약했다. 권경원 장현수 김주영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했다.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전반 16분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7분 손흥민의 패스에 이어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러시아는 전반 24분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코코린이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 득점기회를 놓쳤다. 이후 러시아는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스몰로프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코코린이 페널티지역 정면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기회를 또한번 살리지 못했다.
양팀이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한국은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아킨피프의 손끝에 걸렸다. 이후 한국은 전반 42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러시아는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러시아의 스몰로프는 코너킥 상황에서 사메도프가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한국은 후반 3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굴절된 후 골문을 벗어났다. 구자철은 후반 4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연속 자책골과 함께 무너졌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로힌과 볼을 경합하던 김주영의 몸에 맞은 볼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이어졌다.
수비수 김주영은 2분 후 또한번 자책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공격진의 침투패스를 김주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걷어내려 했지만 김주영의 왼발에 맞은 볼은 한국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7분 기성용 지동원 오재석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전반 22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권창훈이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아킨피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한국은 후반 24분 구자철 대신 박종우를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4분 손흥민과 권창훈을 빼고 남태희와 황일수를 출전시켜 측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러시아는 후반 38분 미란추크가 득점에 성공해 골잔치를 펼쳤다. 미란추크는 팀동료의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가 걷어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41분 권경원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권경원은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러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지동원이 득점에 성공해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동원은 이청용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고 한국은 러시아전을 패배로 마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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