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박세웅(22)과 김원중(24)은 가을야구서 어떻게 활용될까.
영건 박세웅과 김원중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박세웅은 토종 에이스로 도약, 시즌 28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김원중 역시 잠재력을 터트리며 시즌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5.7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경험 부족이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 중압감은 정규시즌과 비교할 수 없다. 아무리 두 선수가 올해 성장했다곤 하나 온전히 한 경기를 책임지게 하기엔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 듀오와 베테랑 송승준이 가을야구 선발진 플랜에 포함된 가운데 남은 두 선수는 어떻게 기용될까.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만난 조원우 감독은 “변수가 많은 게 야구다. 거기에 맞춰서 운영할 생각이다. 처음부터 역할을 정하기보다는 마운드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갈 계획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조 감독은 “선발이 조기 강판될 경우 박세웅, 김원중 등이 불펜으로 나설 수도 있다. 또 상황에 따라 선발로 갈 수도 있다. 현재 상황에선 일단 대기조로 보는 게 맞다”라고 이들의 불펜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단 3차전까지 롯데 선발은 어느 정도 결정된 상태다. 이날 린드블럼에 이어 9일 레일리가 나선다. 아직 3차전 선발투수 언급은 없었지만 롯데는 이날 미출장 선수로 레일리와 송승준을 써서 제출했다. 3차전 선발투수로 송승준이 유력한 상황. 이번 포스트시즌서 박세웅-김원중 두 영건 활용법이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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