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김문호는 아쉬움 속에 올 시즌을 마쳤다. 시즌 성적은 131경기 타율 .292 2홈런 35타점. 표면적으로 봤을 때 저조한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해 인상이 너무 강렬했다. 김문호는 지난해 140경기에 나와 타율 .325 7홈런 70타점을 올리며 2006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시즌 중반까지 꿈의 4할 타율을 유지했고, 리그서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를 선점하기도 했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만난 김문호는 “올 시즌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타격감도 떨어져 있었고, 아무래도 주변에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았다”라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아쉬움이 컸기에 가을야구를 임하는 각오 역시 남달랐다. 김문호는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만회하고 싶다. 이제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즐기면서 원래 하던 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여기서 좀 더 해야 내년도 바라볼 수 있어 욕심이 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문호는 롯데의 가을야구 경험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양승호 감독 시절이던 2012년 포스트시즌 5경기를 경험했다. 당시 주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타, 대수비로 나가 열기를 체험했다. 김문호는 “제대로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기대되고 설렌다.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감독, 코치님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지금 타격감은 괜찮다”라고 웃으며 “내 역할은 우리 팀의 좋은 중심 타선 앞에서 좋은 밥상을 차리는 것이다. 팬들도 많이 오실 것이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경남 더비라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상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문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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