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이 생애 첫 가을야구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6개.
린드블럼이 롯데 5년만의 가을야구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 시즌 도중 닉 애디튼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후반기 팀의 반등에 큰 힘을 보탰다. 올해 NC 상대로는 8월 10일 창원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었다. 포스트시즌은 첫 등판.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은 것. 이후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으며 2사 3루를 만들었으나 폭투로 뼈아픈 선취점을 헌납했다. 재비어 스크럭스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권희동, 손시헌을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3회 1사 후 박민우의 안타는 김성욱의 병살타로 지웠다.
이어진 4회에도 선두타자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연속 범타로 막고 순항했다. 그러나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모창민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에 몰렸고, 박석민에게 9구 끝에 볼넷을 헌납했다. 이후 권희동에게 우측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1-2로 뒤진 5회를 중견수 전준우의 호수비에 힘입어 경기 첫 삼자범퇴로 치렀다. 5회까지 투구수는 83개. 6회에는 나성범-스크럭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뽐냈고,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7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석민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권희동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잘못 송구했다. 실책이었다. 투구수는 100개를 넘긴 상황. 린드블럼은 결국 무사 1, 2루서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후 박진형이 위기를 실점 없이 수습, 린드블럼의 자책점은 2에서 머물렀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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