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나온 NC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33)가 임무를 완수했다.
해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해커는 1회말 손아섭에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최준석에 볼넷을 내주고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민호를 2루 땅볼로 제압, 실점 없이 출발할 수 있었다.
3회말에도 손아섭에 볼넷, 이대호에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결국 4회말에 첫 실점을 했다. 김문호에 몸에 맞는 볼, 앤디 번즈에 좌전 안타를 맞은 해커는 문규현에 2연속 번트 파울을 유도했으나 1루 땅볼로 잡는데 만족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황진수를 2루 땅볼로 잡았찌만 3루주자 김문호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다.
6회말에는 강민호와 상대한 해커는 중전 안타로 빠질 뻔한 타구를 2루수 박민우가 침착하게 잡은 뒤 1루에 송구, 아웃시키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강민호는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으나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이 아웃카운트는 결국 해커가 실점하지 않는데 큰 도움이 됐다. 김문호와 번즈에 연속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문규현과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황진수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나성범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해커의 위기는 7회에도 찾아왔다. 손아섭과 이대호에 안타 한방씩 맞은 것. 그러나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관리능력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NC의 해커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해커는 NC가 2-1로 앞선 8회말 교체됐다. 투구수는 104개.
[NC 해커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NC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왔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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