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5년 만에 가을야구로 돌아온 롯데. 그러나 첫 판은 실망스러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2-9로 완패했다.
결과는 롯데의 완패였지만 연장 10회까지는 쫄깃쫄깃한 승부가 펼쳐졌다. 8회말 박헌도의 동점 솔로포로 연장전으로 끌고간 팀이 바로 롯데였다.
그러나 롯데는 이미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이 차례로 나오면서 필승조를 소진한 상태였고 결국 연장 11회초 모창민에 쐐기 만루포를 맞는 등 7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아쉬움이 컸다. 이미 1회초 조쉬 린드블럼의 폭투로 3루주자 박민우의 득점을 막지 못했던 롯데는 11회초 번트 실책 수비가 나왔고 강민호의 패스트볼이 하필 만루 위기에 나오면서 주자 2명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7회초에는 실점은 없었지만 린드블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아찔한 만루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결국 롯데는 기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롯데도 이따금씩 호수비도 나왔지만 NC의 수비력엔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방마님' 강민호가 패스트볼을 저지르고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베테랑이면서 대체 불가인 선수인 만큼 하루 빨리 정상 기량을 되찾아야 한다.
2차전 역시 롯데에게 그리 유리하지만은 않다. 가장 확실한 불펜 카드인 손승락을 2이닝 동안 투입하면서 35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 조원우 롯데 감독은 "손승락은 2차전에서도 대기한다"고 밝혔지만 2차전에 나오더라도 연투라는 부담이 있다.
롯데는 올해 후반기에 승승장구했고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수비력을 끌어 올린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시즌은 더욱 기대가 컸다. 항상 롯데의 단기전을 발목 잡았던 것은 바로 수비였다. 비록 첫 판을 내줬지만 롯데에겐 아직 기회가 남았다. 이제 한판을 치렀을 뿐이다. 당장 9일 2차전을 치러야 한다. 그리고 그 답은 '기본'에 있다.
[롯데 강민호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NC 경기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 투수 폭투로 2실점 하고 실소를 짓고 있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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