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1회 투수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8일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9로 패했다. 8회 박헌도의 동점포와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이어진 불펜진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11회부터 더 이상 나설 투수가 없었다. 조 감독은 고심 끝에 박시영과 장시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들이 대거 7실점하며 무너졌다.
9일 2차전에 앞서 만난 조 감독은 전날 상황에 대해 “이미 쓸 선수를 다 썼고, 배장호가 있었지만 후반기 컨디션이 좋지 못해 박시영을 올렸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실 1차전의 중요성은 컸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4.6%에 달한다. 사실상 1차전 승리가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그랬기에 연장 11회 롱릴리프 요원인 박시영 카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차라리 불펜 대기하고 있던 김원중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선 “김원중도 있었지만 원래 불펜을 하던 선수들이 낫다고 판단했다. 김원중은 선발만 했기에 부담감을 가졌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오늘은 특히 더 중요한 경기다. 조정훈, 손승락 등 모두 연투가 가능하다. 총력전을 펼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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