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NC '안방마님' 김태군에게 올해 포스트시즌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우선 출발은 좋았다.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9-2로 승리했기 때문. 선발투수 에릭 해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해커는 많은 주자들을 내보내며 숱한 위기를 맞았지만 해커의 과감한 투구와 김태군의 리드가 더해지며 절정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김태군은 9일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전날(8일) 경기를 회상하면서 "해커의 좋은 변화구를 먼저 보여주고 마지막에 빠른 공을 썼다"라면서 "A 타자에겐 약한 구종인데 B 타자에겐 강한 구종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잘 기억하고 잘 섞어서 볼배합을 했다. 그걸 잘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NC 선수단의 모토는 '즐기는 가을야구'다.
"우리 팀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고 지난 해 한국시리즈도 나가면서 경험을 쌓았다. 작년에는 마지막에 우리 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두산은 많이 즐기면서 하는 게 보이더라. 우리가 그것을 눈으로 직접 본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는 김태군은 "오히려 포스트시즌은 즐기면서 해야 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결국 투수력의 회복이 이번 가을야구의 과제로 꼽힌다. 김태군은 "투수들이 전반기에 많이 등판했다. 공을 받아보면 투수의 마음이 느껴진다. 9월 막판에 잔여경기를 치르면서 투수들과 '미련 없이 우리 야구를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부산 출신인 김태군에게 롯데와의 '경남더비'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원년부터 35년의 역사를 가진 팀과 라이벌로 칭해주셔서 선수들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경남 팬들에게 부산과 마산에서도 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 선수로서 감사한 마음이다"
[김태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