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롯데가 NC 타선에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1패 원점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0으로 꺾었다.
전날(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9로 패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양팀의 3차전은 오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웠고 전준우-김문호-손아섭-이대호-앤디 번즈-박헌도-강민호-문규현-신본기 순으로 1~9번 타순을 꾸렸다. NC는 장현식을 선발투수로 내보냈고 선발 타순은 박민우-모창민-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박석민-권희동-손시헌-김성욱-김태군을 낙점했다.
먼저 점수를 뽑은 팀은 롯데였다. 2회말 번즈의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박헌도와 강민호가 나란히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차렸다. 문규현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주자 번즈가 득점했다.
롯데는 레일리의 호투로 1-0 박빙 리드를 이어갔다. 5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1사 후 모창민의 깊은 타구를 중견수 전준우가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고 중계 플레이를 통해 1루로 돌아가던 김태군도 아웃시키며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후 나성범의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그 파편이 레일리의 왼 발목을 향하고 말았다. 결국 출혈로 인해 강판된 레일리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는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진형이 7회초 1사 2루 위기를 맞자 롯데는 조정훈을 투입했고 조정훈은 1⅔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팀의 1점차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9회초엔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등장했고 역시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롯데가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투수는 5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레일리의 몫이었다. 장현식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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