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무려 1816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 봤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0으로 꺾었다. 롯데는 5전 3선승제의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마산에서의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갑작스레 부상 교체됐으나 박진형-조정훈-손승락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2회 상대 선발투수 장현식의 난조를 틈 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년 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은 롯데의 최근 포스트시즌 승리는 지난 2012년 10월 19일 사직에서 펼쳐진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당시 롯데는 SK를 4-1로 꺾었다. 이날 당시 이후 무려 1818일 만에 승리가 만들어진 것. 전날 연장 11회 무기력한 모습 속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불펜진의 명품투가 팀의 포스트시즌 승리 갈증을 해소했다.
롯데는 11일 마산에서 NC와 시리즈 3차전에 돌입한다.
[롯데가 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NC 경기에 1-0으로 승리했다. 기뻐하는 롯데 손승락(오른쪽), 강민호. 이로써 양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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