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시즌 끝나고 쉬면 된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날 30개가 넘는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그의 위력은 바로 다음 날인 이날에도 그대로 발휘됐다.
손승락은 경기 후 “선발투수, 필승조들이 잘 던져서 당연히 내가 마지막까지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더 공격적으로 임한 게 주효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투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매 경기 지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시즌 끝나면 쉬면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승락은 투수조의 맏형이다. 지난 시즌까지 가을야구 또한 15경기를 경험했다. 그는 “긴장하는 건 투수나 야수나 똑같다. 누가 더 긴장을 안하고 공격적으로 가느냐의 싸움이다. 후배들에게 타자들도 긴장하고 있으니 공격적으로 던지라는 조언을 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경기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에 대해 “가을야구는 프런트, 코칭스탭, 선수, 팬들이 같이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 고생했다는 뜻, 오늘 최고의 경기였다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손승락.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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