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마녀의 법정' 정려원, 여아부로 좌천…3人 모였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좌천, 김여진이 이끄는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가게 됐다.

9일 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이 첫방송 됐다.

어린 시절 마이듬(이레)은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와 투닥거렸다. 마이듬은 다른 친구에게 “우리 같이 아빠 없는 애들이 무시 안 당하고 사는 방법은 딱 두 가지 밖에 없어. 공부를 엄청 잘 하거나 엄청 예쁜 미스코리아가 되든가”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마이듬의 어머니 곽영실(이일화)은 장난스레 타박했다. 이 때 텔레비전에서 조갑수(전광렬) 경찰서장이 성고문 혐의 무죄 판결을 받은 뉴스가 나왔다. 이 뉴스를 본 곽영실은 순간 굳었다. 조 서장의 성폭행을 고발했던 서 씨가 투신자살한 소식까지 접한 그는 파를 썰던 중 손가락을 베었다.

입원해 있던 조갑수는 백상호(허성태)에게 “10년 전에 그 가시나 집에 가 고소 안 한다는 각서 받을 때 카세트 있는 걸 봤단 말이지. 그게 영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 테이프를 가지고 있던 인물이 바로 마이듬의 어머니 곽영실. 그는 이 사건의 담당 검사 민지숙(김여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조 서장의 자백이 담긴 테이프를 넘기려 했다.

하지만 테이프를 건네지 못했다. 민지숙과 만나기로 한 병원에서 우연히 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곽영실, 조갑수, 백상호. 조갑수와 백상호가 곽영실의 정체를 알아챘고, 곽영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후 성인이 된 마이듬(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이듬은 에이스 검사답게 병역 비리 문제를 해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회식이 이어졌고, 이 자리에서 우수철 부장검사가 여기자를 성추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날 밤 집으로 돌아온 마이듬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수상한 남자를 보고는 경계했다. 이 남자가 자신이 있는 엘리베이터로 다가오더니 층수도 누르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던 것. 이 남자는 여진욱(윤현민)이었다. 마이듬은 여진욱을 변태 취급했다. 하지만 여진욱은 마이듬의 옆집에 살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안 마이듬은 창피해했다.

오수철 부장에서 성추행을 당한 여기자가 오부장을 고소했다. 이 사건의 수사 검사가 여진욱. 여진욱은 엘리베이터에서의 마이듬의 반응을 예로 들며 그가 성추행을 목격했음을 확신했다. 오 부장은 마이듬에게 기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특수부로 발령을 내주겠다며 딜을 걸었다. 마이듬은 기자를 찾아가 고소를 취하하라며 회유했다.

기자의 집을 나선 마이듬은 술에 취한 오부장의 모습을 보고는 욱했다. 징계위원회에 출석,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자신을 회유한 사실까지 폭로했다. 알아보니 오부장이 자신을 특수부로 데려가려던 생각이 없었던 것.

이 일로 마이듬은 민지숙이 이끄는 여성아동범죄 전담부로 좌천됐다. 여진욱도 이곳으로 발령 받았다. 이에 곽영실 사건과 관련이 있는 민지숙 그리고 그의 딸 마이듬, 정의파 검사 여진욱이 향후 곽영실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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