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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정종철의 아내인 황규림이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규림은 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일 만에 집에 무사 도착. 정말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왔다. 의정부를 시작으로 연신내에 갔다가 광주와 담양도 들리고, 대전까지 갔다왔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녀는 "이동을 많이 하는 여행이라 차도 많이 타야하고, 희한하게 내비가 길을 못찾아 헤매기도 했다"며 "종띠를리(정종철)가 계속 운전을 해야 해서 피곤할 거 같아 괜찮냐고 물어봐도 종띠를리는 혼자 행사다닐때나 밥도 못먹고 힘들지 가족들과 함께해서 좋기만 하다고 했다. 내가 중간에 피곤해서 짜증을 내면 오히려 내 상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며 분위기를 풀어주곤 했다"고 적었다.
이어 황규림은 "가끔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인가 꿈인가 하는 순간들이 있다"며 "분명 7, 8년 전까지 난 종띠를리가 미웠었다. 내 인생을 망가뜨린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나만 미워했던 건 아니겠지, 서로 미웠던 시기였을 것이다. 지금 당장 내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싶었지만 정작 집으로 오면 서로 얼굴을 보고 말 한마디가 시작되면 짜증을 내며 싸우곤 했다. 그리고 난 종띠를리가 자기 자신이 더 소중하지 가족들을 팽개치고 있다고 악담을 퍼붓곤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순간 종띠를리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린 점점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리고 힘들었던 그 시간을 알기 때문에 지금 우리 가족은 소소한 행복을 소중히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 때 내가 앞에서, 뒤에서 한 욕으로 얻을 수 있는 인생최대치 수명이, 연장될 만큼 됐을 거라며 나에게 고마워 하라고 농을 던진다. 그러면 종띠를리는 나도 그랬다며 우리는 장수부부가 될 거라고 맞받아 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일상생활을 하다가 가끔 콧바람 쐬러 종띠를리랑 아이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한 밤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황규림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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