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울산 오르샤 데려오고 싶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울산 현대 공격수 오르샤를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FC서울 황선홍 감독,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강원FC 박효진 감독대행 등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6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스플릿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스플릿은 10월 14일, 15일 34라운드부터 11월 18일, 19일 38라운드 최종전까지 각 팀 별 5경기씩을 치른다. 상위스플릿 6개 팀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을, 하위스플릿 6개 팀은 클래식 잔류를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서정원 감독은 상대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울산 오르샤를 꼽았다.

그는 “솔직히 전북 같은 팀을 보면 부럽다”면서 “울산 오르샤 같이 빠르고 측면에서 뛰는 선수가 있으면 우리 팀의 균형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샤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서정원 감독은 “오르샤와는 스토리가 있다. 2013년 청소년대표에서 뛰는 걸 처음 봤고 스카우트까지 파견했다. 계약 직전까지 갔는데 이탈리아로 가면서 못 데려왔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K리그 전남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오르샤를 데려오고 싶다는 서정원 감독의 발언에 울산 김도훈 감독은 “아마 오르샤가 가지 않을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김도훈 감독은 “지금은 누구를 데려오고 싶다고 말할 수 없다. 시즌이 끝난 뒤에 열어놓을 생각이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에게 만족한다”고 답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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