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승 원하는 최강희 감독, "3승이 우승 마지노선"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 우승 마지노선이 3승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FC서울 황선홍 감독,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강원FC 박효진 감독대행 등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6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스플릿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스플릿은 10월 14일, 15일 34라운드부터 11월 18일, 19일 38라운드 최종전까지 각 팀 별 5경기씩을 치른다. 상위스플릿 6개 팀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을, 하위스플릿 6개 팀은 클래식 잔류를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제주 원정에서 승리하며 K리그 최단 기간 200승을 달성했다. 그는 “선수들이 만들어준 기록”이라며 “솔직히 이동국이 먼저 200골을 넣길 바랐는데 내가 먼저 했다. 올 해 안에 이동국이 200골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보이지 않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빨리 털어내서 홀가분하게 상위 스플릿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주를 꺾고 우승에 근접해진 최강희 감독은 남은 경기 3승을 할 경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203승을 하고 싶다. 3승이 우승 마지노선이다. 그 안에 2위 제주와 3위 울산이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플릿 라운드는 팀 별로 5경기씩 치른다. 승점6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2위권인 제주, 울산(이상 승점59)과는 승점 6점 차이다. 3승을 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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